[MBN스타 유지혜 기자] 제20대 총선 개표방송을 위해 MBC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각종 ‘신기술’을 무대에 집약시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선택 2016’ MBC 선거방송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상권, 이정민 앵커, 김대환 선거방송기획단장, 김경태 선거방송기획부장, 강영선 PD가 참석했다.
오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개표방송은 MBC가 상암 사옥으로 이전한 뒤 선보이는 첫 선거방송이다. MBC는 ‘로봇 M’ 무대 연출, 인공지능 ‘스페셜M’을 통한 당선 확률 시스템, 쌍방향 모바일 개표 방송 ‘M 톡톡’ 등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총력을 다해 ‘시청민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
↑ 사진제공=MBC |
이날 김대환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번에는 선거방송의 명가 MBC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지난 6개월 간 절치부심 준비를 했다”며 “스튜디오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볼거리, 정보와 재미를 주는 각종 포맷, 업그레이드된 당선 예측 시스템 ‘스페셜M’ 등을 도입했다. 총선 개표방송을 하나의 ‘데이터 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드러냈다.
일단 MBC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각종 무대 장치들을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로봇M’. ‘로봇M’은 거대한 브라운관을 자유자재로 옮겨 입체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 로봇이다. 로봇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 영상은 ‘데이터 쇼’라는 말에 부합한다.
MBC 선거방송을 진행하는 이정민 앵커는 “‘로봇 M’이 MBC 선거방송의 비장의 카드다. 손으로 기중기 모양으로 하고 있어 저희끼리는 ‘손중기’라고 부른다. 데이터가 입체영상으로 실시간으로 입혀지는 걸 보신 적이 없을 것이다. 송중기 씨 만큼 ‘손중기’도 많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진제공=MBC |
또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예측 프로그램인 인공지능 ‘스페셜M’은 타사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한 당선자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박상권 앵커는 “화려한 비주얼뿐 아니라 ‘스페셜M’과 같은 콘텐츠가 있으니 더 빠르게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이번에는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으로 친숙한 강영선 PD가 개표방송 총연출을 맡아 박진감 넘치는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영선 PD는 스스로를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정치에 관심이 있든, 없든,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재밌게 개표방송을 볼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제 어머니, 선후배, 동료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개표방송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스튜디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로봇M’과 터치스크린이 융합된 무대는 확실히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있었다. 그렇다고 외관과 볼거리에만 충실하지 않았다는 게 MBC의 설명. 이정민 앵커는 “타사와 가장 차별화된 게 바로 ‘신속’이다. 다른 방송사에서 중계를 하고 있을 때 MBC는 ‘스페셜M’을 통해 신뢰도 높은 예측을 미리 제공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끔, 정공법은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치 미래의 개표방송을 보는 듯한 최첨단 기술력이 뭉친 개표방송 무대, 한 발 빠르게 당선자 예측을 가능케 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등을 통해 MBC는 더욱 믿을 수 있는 ‘선거방송’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과연 MBC 선거방송에 다양한 시청층이 움직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