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연(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 측이 고소 취하 뜻을 밝혔다. 장동민을 둘러싼 논란들이 일단은 마무리 된 셈이다.
한부모 가정 권익단체인 차가연은 12일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장동민과 tvN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차가연은 “tvN 제작진의 사과문을 검토한 끝에 결정했다. 13일은 선거일이기 때문에 취하가 어렵다고 판단, 14일 오전 중에 취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충청도의 힘’에서 편부모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던 중 “선물을 양쪽에서 받으니 재테크”라고 말했다. 이는 곧 편부모 가정에 대한 논란으로 불거졌고, 장동민을 비롯해 개그맨 황제성과 조현민, tvN은 모욕죄로 고소당했다.
논란 직후 제작진의 등 뒤에 숨어 사태를 지켜보던 장동민은 결국 앞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 하차 의사를 밝혔고, 이후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강제로 하차하는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
물론 장동민에게 책임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단순히 연기를 선보였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그에게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잘못이 일정 부분은 있었다. 그러나 사태를 둘러싼 대중의 모습은 모든 손가락질을 장동민을 향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장동민의 이미지’가 있었다. 사실 지난해 초 ‘더 지니어스3’가 흥행하고, 장동민이 ‘무한도전-식스맨’ 유력 후보로 거론될 당시만 하더라도 그를 향한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대중은 그를 뇌섹남이라 칭했고, 그가 ‘무한도전’에 가장 적합한 멤버라 주장했다.
그러나 장동민의 과거 언행이 밝혀지며 판은 뒤집혔다. 과거 팟캐스트를 통해 그가 한 도를 넘은 발언들은 곧바로 논란이 됐고, 장동민은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지 못한 채 추락했다. 결국 장동민은 당시 ‘무한도전-식스맨’ 자리에 오를 수 없게 됐고, 그의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됐다.
그로부터 시작된 논란은 장동민에 대한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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