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가 국회의원의 아내가 됐다.
남편 지상욱(새누리당)이 13일 진행된 20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출마해 38.0%의 득표율로 당선, 생애 첫 금빼지를 달게 됐다.
14일 새벽 서울 중구 신당동 선거사무소에는 오랜만에 심은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당선이 확정된 뒤 남편과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례하는 모습이었다.
심은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조용한 내조를 해왔다. 유세 지원 한번 나가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주말에 교회를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선거 전 공식무대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사전 투표날 정도였다.
국회에 입성하게 된 지상욱 당선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사람은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가장 큰 후원자이자 친구”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상욱 당선자는 연세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토목공학 석사와 일본 동경대학교 건축학박사 과정을 마친 도시공학 전문가다. 지난 2003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미국에 체류할 때 극진
2010년에는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새누리당에 입당, 지난해는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에 올라 일찌감치 총선을 준비해왔다.
한편, 2001년 연예계를 은퇴한 심은하는 2004년 결혼 후 현재까지 내조와 육아에만 전념해오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