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 측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가씨'를 포함해 20편의 경쟁 부문 작품 등 공식·비공식 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제62회 칸 영화제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3번째 수상을 노리게 됐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6월 개봉 예정이다.
6년 만에 내놓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1∼22일 막을 올린다.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가 개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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