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젝스키스의 고지용이 대중들 앞에 드디어 나타났다.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젝스키스의 ‘하나마나’ 공연에서는 고지용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등장했다. 고지용의 빈자리를 본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고지용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내고 있다. 처음부터 인사를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다섯 명이 정말 이 무대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정일구 기자 |
무대복을 입은 멤버들과 달리 고지용은 말끔한 슈트 차림으로, 회사원의 분위기를 풍겼다. 멤버들은 반가움에 환호성을 질렀고, 과거 영상과 함께 흘러나오는 노래에 팬들도 울고 멤버들도 감정이 벅차올랐다.
노래가 끝나고 고지용은 “젝스키스의 고지용이다”고 인사를 전한 뒤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은지원은 “힘든 결정을 내려줬다. 방송을 너무 오랫동안 안하다보니 이 자리가 어색할 거다”며 “여러 마음이 오가고 있어서 말을 못하는 것 같다”고 그의 마음을 대변해줬다.
이어 고지용은 “너무 반갑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아직 와주다니”라며 “16년 전 마지막 무대가 생각이 난다. ‘무한도전’을 계기로 멤버들이 더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팬의 입장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같이해”라고 외쳤지만, 은지원과 유재석은 갑자기 젝키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다며 고지용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줬다.
한편 ‘무한도전’ 측은 1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젝스키스의 ‘하나마나 공연’이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작된다고 알리고 팬들을 불러 모았다. 이날 젝스키스는 16년만에 완전체로 재결합해서 공연을 펼쳤다. 젝스키스 공연이 그려질 방송은 오는 16일 방송 예정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