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새로운 여행 예능이 탄생했다.
16일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n가지 꿀팁’을 전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이 첫방송 됐다.
‘배틀트립’은 특정한 주제에 따라 각자가 선택한 여행을 다녀온 두 팀이 스튜디오에 출연하여 각자의 여행과정과 비용 등을 공개하고, 방청객들의 투표를 통해 여행 배틀의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C로는 이휘재-성시경-김숙-산이 네 사람이 출격했다.
이번 프로는 타 여행 예능과는 달리, 연예인들의 여행을 관찰하는 대리만족형이 아닌 연예인들이 ‘직접 제안’하는 여행코스라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따라서 그들이 직접 고민하고 조사해서 선택한 여행지, 맛집, 볼거리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했다.
↑ 사진=배틀트립 캡처 |
이날 방송에서는 당일치기라는 콘셉트가 두 팀에게 주어졌다.
윤두준과 스타강사 설민석이 한 팀을 이뤘고, 경주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으나 하루 안에 여행을 끝내는 것이 목표였기에 ‘역사탐방’이라는 소주제로 서울 곳곳을 돌아다녔다.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덕수궁을 찾았고 설민석 강사는 풍부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김구 선생과 고종 황제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역사적 현장 곳곳에서 일어났던 당시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윤두준은 여행 내내 모르고 지나쳤던 서울 곳곳의 숨겨진 역사적 장소를 돌아다니며, 여행의 재미에 푹 빠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설민석 강사가 들려주는 배경 지식은 여행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이에 맞서 대결을 펼치는 이특과 헨리는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드라마 촬영지인 태백을 찾았다.
하지만, 이특과 헨리가 태백의 세트장을 찾았을 땐, 이미 모든 시설이 철거된 이후였기에 시청자들에게 주는 감동은 그리 크지 않았다.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특-헨리 팀은 여행비용으로 총 18만7800원을, 설민석-윤두준 팀은 8만2000원을 사용했다. 이에 방청객들은 이특 팀에 8표, 설민석 팀에 92표를 투표하는 것을 끝으로 첫 방송은 마무리가 됐다.
한편 ‘배틀트립’은 스타들이 직접 발품 판 리얼 여행 레시피와 그 속에 숨은 꿀팁들을 제공하는 여행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