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
2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자택에서 홀연히 세상을 떠난 전설의 팝스타 프린스(57)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1978년 1집 앨범 ‘포 유’로 데뷔한 프린스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데뷔와 동시에 ‘아이 워너 비 유어 러버’ 등을 히트시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1980년 발표한 ‘1999’와 1984년 발표한 ‘퍼플 레인’ 등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팝, 록, 재즈, 블루스,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세계를 보여준 그는 7개의 그래미상 수상, 1억 장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시대를 풍미한 팝의 전설이었다. 200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전 세계를 충격과 슬픔으로 몰고 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마돈나 등 해외 아티스트는 물론, 국내 아티스트들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프린스의 사망에 받은 충격과 슬픔을 전하며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고 평했다.
자신의 SNS에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을 올린 마돈나는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국내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거세다.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너무 일찍 떠났네요... 난 이 분의 음악이 왜 그렇게 좋던지...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적었다. 또 자신이 좋아했으나 이미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을 언급하며 “내가 사랑했던 가수들이 모두 너무 일찍 떠나네요”라는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도현은 22일 YB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린스에 대해 “기타면 기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파격적인 장르 파괴의 선두주자 블루스, 재즈, 록, 댄스, 소울 모든 장르를 프린스화 시키며 음악은 음악 자체로 아름답다는 걸 몸소 증명하신 분”이라고 평했다.
이어 “작은 체구지만 음악의 거인이었던 분, 클래식에 모차르트가 있었다면, 팝 음악엔 프린스였는데 왜 갑자기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다. 슬프다”고 적었다.
이들 외에도 지드래곤, 태양, 이하이, 혁오, 이종현, 장현승, 유세윤, 주영훈, 최자, 심은경 등 많은 연예인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또 24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프린스 추모 특집 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프린스는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근교 첸허슨에 위치한 자택 엘리베이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프린스의 돌연 사망 배
실제로 그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최근 병원에서 약물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초 최소 한 차례 공연을 취소했다 재개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22일(현지시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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