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계은숙이 모친상을 당해 구속집행징지 상태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다.
계은숙의 모친은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오다 27일 오전 심부전증으로 별세했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 부고를 접한 계은숙은 같은 날 오후 수원구치소를 나와 현재 서울 천호동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법무부로부터 2박 3일 17시간 동안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는데, 변호인 측은 장례를 원만히 치르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이틀 연장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은숙은 28일 연합뉴스 취재진과 만나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다”며 절절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인의 유일한 보호자였던 계은숙은 지난해 11월 20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마약과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80만 원을 선고받아 복역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로 데뷔해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한 계은숙은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를 소지한 혐의로 현지 단속반에 체포돼 일본 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추방 당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