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데뷔 3년차 갓세븐(GOT7)에게 있어 긍정에너지는 팀의 상승 동력임이 분명하다.
갓세븐은 30일 오후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에게 비보를 전하게 됐다. 팀의 구심점이자 리더인 JB(임재범)가 건강상의 이유로 콘서트에 불참하게 됐기 때문. ‘호사다마’라 했던가, 지난 2014년 데뷔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갓세븐의 단독 콘서트였기 때문에 JB의 공백은 팀으로서나 팬들에게 있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당초 침체 됐을 거란 우려와 달리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갓세븐의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았다. 어수선할 법도 했지만, 갓세븐은 서로간의 끈끈한 정과 배려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들은 JB의 공백에도 불구, 훌륭하게 첫날 공연을 무사하게 마쳤을 뿐 아니라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무대 마지막 JB가 모습을 드러내며 팀과 팬들에게 커다란 힘을 실어줬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들은 지난 29일 첫날 공연에 대한 소감으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첫 공연이라서 정말 많이 준비했다. 리더 JB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의 몫까지 열심히 했다. 팬들까지 공백을 같이 채워준 것 같다. 무사히 공연이 끝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JB의 파트 부분을 일부러 비워 놨는데 팬들이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더라. 우리를 위한 특별한 영상까지 준비해줘서 정말 감동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JB와 영재는 유닛 무대를 펼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JB의 부재로 인해 영재는 혼자 양일간의 무대를 홀로 꾸민다. 영재는 “JB도 내게 정말 미안해하고 무대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더라. 리더의 몫까지 나 혼자서라도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기자회견 도중 멤버 잭슨의 엉뚱함은 기자회견장은 물론, 팀의 분위기를 밝게 환기시키기에 충분했다. 보통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과 달리 잭슨은 도리어 ‘갓세븐 중에 누가 제일 귀엽나?’라며 되물은 것. 취재진들은 그의 질문에 박장대소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잭슨이 제일 귀엽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잭슨은 ‘잭슨이 제일 귀엽다’고 자화자찬으로 웃음의 방점을 찍었다.
끝으로 멤버들은 “우리가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이렇게 단독 콘서트를 할수 있다는건 팬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더욱더 성장하고 좋은 음악을 하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영원히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진=옥영화 기자 |
갓세븐은 29일, 3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오랜 시간 국내 콘서트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만든 신곡을 최초 공개함은 물론, 공연 중반부 유닛 무대를 펼치며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단 의지를 보였다. 갓세븐은 국내에서의 콘서트를 마무리 지은 뒤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을 아우르는 해외 투어에 돌입한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