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은희가 돌아왔다. 유준상의 아내로, 두 아들의 엄마로 살았던 그는 이제 ‘워킹맘’으로 돌아왔다.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를 통해서다.
홍은희는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을 믿으며 어느 순간에도 주먹을 꽉 쥐고 미소를 짓는 이미소 역을 맡았다. 그는 두 번째 아이를 가진 후 육아휴직을 쓸 수 없어 고민하던 중 남편 김재민(박건형 분)이 대신 육아휴직을 받아 계속 직장을 다니게 된다.
그는 이미소와 닮은 부분이 많다. 아이 엄마고, 남편의 많이 받고 있으며, 일을 하는 엄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일하는 엄마’가 아니었다. 그는 육아로 한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있었다.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은희는 “저도 이른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연기를 쉬는 게 아니냐, 그만 두는 게 아니냐는 질무을 받곤 했다”며 “그동안 쉰 게 이 작품을 만나기 위해 그랬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홍은희는 2003년에 23살의 나이로 남편 유준상을 만나 결혼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동안 주부의 이미지로 주로 토크쇼의 MC를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배우로서의 홍은희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2012년 ‘대왕의 꿈’이 그의 마지막 드라마였다.
그랬던 그가 드라마로 4년 만에 복귀를 하게 됐다. 홍은희 또한 많이 설레보였다. 그는 특히 ‘워킹맘 육아대디’의 ‘워킹맘’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며 “두 아이를 키우면서 방송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배역이 막연하지 않았을까 한다. 실제로 겪은 일이어서 분석하거나 꾸미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육아는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것 같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일상에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워킹맘 육아대디’가 과연 홍은희가 말한 대로 워킹맘들의 애환을 제대로 다루며 주부들의 필청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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