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다나가 MBC ‘라디오스타’를 초토화시켰다. ‘미스 쓴소리’로 등극한 다나의 시원한 입담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으로 꾸며져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가수 이승철, 다나, 슈퍼주니어 강인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다나는 남친 공개부터 대선배 이승철을 향한 아낌없는 쓴소리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MC 규현과 게스트 강인을 진땀 나게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솔직담백한 다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에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다나의 베스트 어록을 돌아본다.
◇ 이승철 오빠, 애견카페 하면 절대 안 돼요
다나는 소문난 ‘애견인’이다. 애견카페를 스스로의 자본을 들여 운영할 만큼 애견에 관심이 많고 애착도 크다. 그런 다나는 ‘애견’ 관련해서 만큼은 대선배 이승철에게도 쓴소리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승철이 애견유치원을 한다는 소리에 “오빠는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은 많은데 애견지식이 없다. (이승철은) 단지 빈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애견유치원을 차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들었다.
이승철은 이를 듣고 “애견 노하우는 없는 사람이 하면 망하기 딱 좋다. 저는 CEO를 구하고 있는 거다. 다나를 CEO로 영입하고 싶다. 우리 유치원 이름이 ‘개즈니랜드’다. 강아지들을 위한 정확한 놀이터다. 수영장 여러가지 준비해 놨다”고 말하며 다나를 초빙했다.
다나는 “대신 조건이 있다. 지분은 없어도 되고 매출의 20%는 유기견을 위해 후원하는 걸로 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제인 구달급”이라고 극찬을 했다. 그는 더불어 자신이 구조한 강아지들의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 규현이가 달라졌더라고요, ‘쌍수’를 해서
다나는 규현의 비밀도 공개했다. 다나는 뮤지컬 ‘삼총사’에 규현과 출연할 때의 일화를 떠올렸다. 다나는 "규현이가 뮤지컬 연습을 하다가 일주일 공백이 있었다. 해외 스케줄이 있었나 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현이 돌아와서 키스신을 하는데 가까이 다가보니 평소와는 달랐다. 뭔가 다른 애처럼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로맨스 이야기인줄 알고 급하게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다나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나는 "뭔가 싶었더니 규현이 ’쌍커풀 수술하고 왔다’고 말하더라"면서 "그래서 일주일 연습을 빠졌던 것"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들은 규현에 “‘라스’의 광희”라고 말하며 “우리 중에 유일하게 성형수술 했잖아”라고 말했고, 규현은 “눈 하나 했는데 성형인이라니 말이 안 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다나는 뮤지컬 속 키스신이 격하다는 지적을 적극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애견인은 남자친구가 없다? “저 3년 사귄 남친 있는데요”
다나는 ‘라디오스타’ 최초로 ‘스스로 열애를 고백한’ 스타가 됐다. 다나는 이날 작정한 듯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냈는데, 그의 정점이 바로 ‘열애 고백’이었다.
애견인임을 자처하며 애견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다나를 보며 MC 김구라는 “남친 없죠?”라고 물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친구가 없다며 김구라는 확신에 찼다.
하지만 다나의 대답은 달랐다. 그는 “남친 있다”고 말해 모두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특히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규현과 강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다나는 “사귄지는 3년 됐고, 김국진 오빠도 아마 한 번 봤을 것 같다. 그리고 연상이다”라고 말하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모두가 얼어붙었고, 강인은 벌떡 일어나 “다들 왜 이래요, 다들 왜 이렇게 놀라요”라며 얼어붙은 MC들을 바라보며 더욱 경악했다. 김구라는 애써 “대부분의 애견인들은 애인이 없던데”라고 말하자 ‘미스 쓴소리’ 다나는 “그건 편견”이라고 딱 잘라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