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에이오에이(AOA)가 새로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하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았다. 쇼케이스장은 흥겨운 타이틀곡 ‘굿 럭’(Good Luck)과 멤버들의 눈물이 함께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에이오에이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Good Lu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지민은 “1년만의 컴백이라 많이 떨렸다.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 자리에 찾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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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2015년 ‘심쿵해’로 시작해 음원 강자로 떠오른 에이오에이는 11개월 만에 새 앨범 ‘굿 럭’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굿 럭’은 강한 드럼비트와 로우 베이스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이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인다.
초아는 이번 타이틀곡 ‘굿 럭’과 관련해 자신의 가장 큰 행운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멤버들을 만난 것 자체가 행운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설현은 혼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1년 사이에 같이 춤을 추거나 사진 촬영할 때 많이 발전한 것을 느꼈다”며 오랜만에 다시 뭉친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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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혜정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찬미는 “컴백 때마다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였다. ‘굿 럭’에 어울리는 콘셉트가 뭐가 있을까 이야기하다가 해양 구조대가 나왔고 우리 모두 좋아했다”고 밝혔다.
에이오에이는 오피스 룩, 캣우먼, 라크로스 선수 등 다양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해상구조대원으로 변신해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여름을 겨냥한 건강미 넘치는 매력이 가득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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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일구 기자 |
이날 쇼케이스는 다소 짧은 시간동안 질의응답 시간 만에 끝을 맺었다. 에오에이는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이토록 큰 논란에 휘말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때문에 멤버들은 조심스러웠고 눈물을 참느라 힘들어 보였다.
논란과 별개로 에이오에이의 노래는 이미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같은 날 Mnet과 지니,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7개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이에오에이는 이번 논란을 딛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