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가수로 나선 제시카가 소녀시대 동료 티파니와의 동반 레이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시카는 첫 솔로 미니앨범 ‘With Love, J’ 발매를 앞둔 지난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가수로서의 홀로서기 소감 및 비슷한 시기 컴백하게 된 티파니와의 경쟁을 앞둔 속내를 털어놨다.
제시카는 이번 앨범에 대해 “1년 가까이 준비했다. 아무래도 혼자 처음 솔로 음반을 하는 것이다 보니 다른 앨범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무겁게 받아들이진 않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2014년 가을, 돌연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디자이너 겸 사업가로 변신했다. 당시로선 가수 활동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으나 제시카는 약 1년 반 만에 가수로서도 홀로 섰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후) 곧바로는 가수 활동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 생일 팬미팅을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팬들의 계속된 사랑을 알게 됐고,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요청을 밀쳐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를 좀 더 얻었고, 그걸 실천하기로 했다”고 가수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공교롭게도 그 첫 발을 내딛는 시기,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해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소녀시대 티파니 역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제시카는 “처음 그 얘기(티파니의 5월 솔로 컴백)를 들었을 땐 정말 공교롭단 생각이 들었다. ‘왜 하필?’ 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이 친구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다. 찾아보니 굉장히 멋있더라. 나와는 다른 음악, 다른 비주얼로 하는 것이니 보는 분들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찌 됐든 경쟁 선상에 놓이게 된 데 대해 제시카는 “(티파니가) 멋있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원래 성적에 연연하는 편은 아닌데, 잘 되면 좋겠죠?”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17일 0시 공개된 제시카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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