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김혜자 나문희가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우정를 선보였다.
지난 21일에 방송된 tvN 10주년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4회에서는 조희자(김혜자 분) 문정아(나문희 분)가 뺑소니 사고를 자수 하러 경찰서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완(고현정 분)은 조희자와 문정아의 연락을 받고 그들을 데리러 갔다. 이후 바지에 묻은 피와 지난밤의 수상했던 이모들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두 사람이 뺑소니를 일으켰다는 걸 알게 됐다.
박완은 자수하지 않는 두 사람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어차피 늙었는데 살면 얼마나 살겠냐며 뻔뻔하다고 모질게 욕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 조희자와 문정아는 자수를 결심하고 있었다. 조희자는 자신은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며 모든 죄를 뒤집어쓰겠다고 했다. 힘든 친구를 위한 멋진 결정이었다며 행복했다는 조희자의 진심은 세월만큼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였듯 두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향했다.
조희자, 문정아에게 달려가는 박완의 모습 역시 깊은 여운을 더했다. 박완은 자수를 하러 간다는 이모들의 연락을 받고 그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이밖에 남편에게 폭행당한 문정아의 큰 딸을 자신의 일처럼 챙기는 이영원(박원숙 분), 오충남(윤여정 분)의 속 깊은 우정 등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