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연예계는 11월마다 좋지 않은 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쏟아져 나온다. 스타들도 유난히 입조심-몸조심을 하지만 결국 구설에 휘말린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계 11월 괴담’이라는 말은 익숙함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동반한다.
2016년은 조금 다르다. 괴담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고 수많은 스타들이 음주운전, 외도, 성폭행에 연루됐다. 병신년(丙申年), 이쯤 되면 ‘11월 괴담’이 아닌 ‘5월 괴담’이다. 누리꾼들도 갑작스럽게 들썩이는 연예계에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익살스러운 기부꾼’ 유상무, 성폭행 혐의를 쓰다
↑ 사진=MBN스타 DB |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새벽 3시께 20대 여성 A씨가 유상무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후 A씨는 피혐의자(유상무) 모두 조사를 받지는 않은 상황에서 신고를 취소했다. 유상무는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말했지만 결코 해프닝이 아니었다.
A씨는 돌연 신고 취소를 번복, 유상무를 고소했다. 유상무는 A씨와 사건 4일 전 SNS를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B씨가 등장하면서 일은 일파만파 커졌다.
앞서 많은 사람들은 A씨가 유상무에게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 일을 꾸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많은 정황이 드러나며 여론은 기울었다. “여자 곷뱀이라고 몰던 사람들 반성해라”(cuucu****)나 “여자 꽃뱀이라며ㅋ 여자 조심하라며ㅋㅋㅋ”(zhiy****)와 같이 같은 이전 여론을 심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옹달샘이 아니라 구정물인듯. 셋다 방송에서 나가라”(cute****)처럼 옹달샘 전체를 폄하하는 댓글도 있었다. 그동안 수많은 논란에 휘말렸던 옹달샘 가운데 가장 이미지가 좋았던 유상무까지 이런 일을 겪자 팬들은 큰 실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강인의 음주운전, 그리고 ‘묘한 기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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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인이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강인은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났다고 전해졌으며, 강인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5%) 이상이었다고 예상,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현재 사고 후 도주 여부, 음주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강인의 음주운전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9년 10월16일 오전 3시10분께 아우디 차량을 몰다가 서울 역삼동 차병원 네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의 4차로에서 멈춰서 있던 택시 두 대를 들이받았다.
때문에 이 기사는 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누리꾼들도 마찬가지, “옛날기사 재탕인줄 알았네..”(19th****), “2009년에 음주 뺑소니저지르고 또?”(2d9k****)와 같은, 비난 보다는 놀라는 반응이 먼저였다.
이어 날선 댓글들이 이어졌다. “정신 못 차리는 구나 진짜로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 수가없지”(lehe****) “얘는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arie****)는 강인이 자숙 후 복귀에 성공했음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10초의 동영상, 이찬오-김새롬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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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는 이찬오 셰프가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힌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소속사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찬오는 지난 12일 제주도에서 ‘2016 제주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 뒷풀이 현장에서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 영상이 찍혔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화기애애하게 축하하는 자리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새롬 역시 이 영상을 이찬오의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새롬의 “괜찮다”는 말과는 별개로 누리꾼들은 이찬오가 외도를 했다는 전제하에 심판에 나섰다. “아무리 사람여자친구라도 저건 너무 도에 지나친다”(marc****) “여사친을 그렇게 무릎 위에 앉히고 공개장소에서 백허그 한다는 게 더 기가찬다”(hone****)처럼 이찬오의 행동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