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가 많았던 지난 한 달은 연예계에 ‘잔인한 5월’이었다. 하지만 이 ‘잔인한 5월’은 6월이 지났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막 달력 한 장을 넘겼는데, 또 다시 연예계는 음주운전과 폭행 문제까지 ‘빨간 불’이 멈추지 않았다.
7일 오후 윤제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3일 오전 7시 차 안에서 잠이 든 채 경찰에 발견됐고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며 “이번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제문은 지난 2009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어 아무리 ‘천의 얼굴’ 윤제문이라도 대중의 용서를 받긴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5월 강인도 비슷한 사례였기 때문에 대중은 ‘행동 없는 자숙은 필요없다’며 실수를 번복한 연예인들에 더욱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날 김창렬은 후배 그룹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가 돼 재판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2013년 1월 무렵 회식 자리에서 아이돌 그룹 ‘원더보이즈’의 멤버 김태현(22·예명 오월)을 때린 혐의로 김창렬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김창렬 측은 이에 대해 김창렬의 폭행 혐의를 적극 부인하며 “이미 대질조사를 비롯한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재판 기일이 잡힌 건 열흘도 넘었다
김창렬의 경우 재판으로 넘어가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지만, 윤제문의 경우는 ‘자숙’의 길 이외에는 답이 없다. 같은 날 음주, 폭행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 연예계는 여전히 ‘잔인한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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