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대본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었다. 많은 분들이 희망과 사랑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최명길이 8일 목동 SBS에서 열린 아침드라마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당신은 선물’은 한 날 한 시에 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의리와 정으로 맺어진 동지가 돼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허이재의 시어머니인 은영애 역의 최명길은 “평소 자주 보시던 ‘고부간의 갈등’이 아닌 편견을 깨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대본을 보며 시어머니가 떠올랐다. 인연이라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엄친아’ 한윤호 역을 연기하는 심지호는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정말 세상에 다신 없을 이상적인 인물이다”면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기존의 일일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었다. 운 좋게 합류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김청은 “연기 인생이 30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연기를 안일하고 편안하게 해온 것 아닐까라는 생각에 슬럼프가 왔었다”면서 “이번 역할이 굉장히 힘들다. 연기를 하면서 신인의 모습으로 김청만이 만들 수 있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역할이다 보니 출연하게 됐다”고 남다른 합류 배경을 전했다.
윤류해 감독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다워야 생각한다. 재밌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이 작품은 재미, 눈물, 감동, 반전까지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배우들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한 달 동안 촬영했다. 배우들이 가족같이 너무 잘해줘서 감사했다”면서 “캐릭터에도 너무 잘 녹아들더라. 부족한 점이 없었다.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KBS2 ‘싱글 파파는 열애 중’(2008) 이후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허이재였다. 그는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허이재는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에 대해 “떨린다”고 솔직
한편 ‘당신의 선물’은 ‘마녀의 성’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