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햄릿-더 플레이’로 연극열전6의 세 번째 문이 열린다. 앞서 연극열전6는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를 통해 전쟁과 국가, 장애와 죽음 등 시의성 있는 화두로 눈길을 모았다.
‘햄릿-더 플레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에 맞춰 선보이는 작품이다. 연극 ‘환상동화’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 등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 온 김동연 연출과 연극 ‘모범생들(작)’, ‘프라이드(각색)’, ‘카포네 트릴로지(각색)’ 등에서 섬세한 은유와 상징, 입체적인 캐릭터 등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지이선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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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무수한 변주를 통해 정작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을 보여주는, ‘공감 가는 햄릿’을 표방한다.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울 전망.
더불어 어린햄릿과 햄릿, 요릭과 호레이쇼가 과거의 연극과 햄릿의 현실로 끊임없이 중첩되는 구조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는 결국 연결되고 순환되며 이 역사를 기록하고 전하는 것이 연극의 존재 이유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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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와 김동원이 햄릿으로 분하며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은 이갑선과 김대령이, 햄릿이 사랑한 두 여인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와 서태영이 맡는다. 햄릿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어린햄릿은 탕준상과 정재윤이 캐스팅 됐으며, 폴로니어스와 무덤지기는 최진석, 요릭과 호레이쇼는 이현철, 레어티즈는 김지휘, 로젠크란츠’는 송광일이 열연한다. 오는 8월2일부터 10월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