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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본좌'하면 누가 떠오르시는지? '명본좌' 배우 김명민이다.
연기 잘하는 신은? '하균신', 배우 신하균이다. 신하균의 성을 뒤로 옮겨 '연기의 신'적인 존재감을 표현했다. 신의 영어적 표현 '갓'(God)도 있다. 요즘 '갓'이 유행처럼 붙은 배우는 '갓지성' 지성이다.
배우들은 팬들이 불러주는 애칭에 행복할 만하다.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김명민은 후자다. 최근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홍보차 만난 그는 '명본좌' 애칭에 대해 "민망하고 싫다. 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그냥 이름으로 불리지 않나?"라며 "연기 잘한다고 칭찬받는 형님들을 보라. 배우 누구누구라고 이름 석 자가 말해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에 뭔가가 붙으면 잘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뭔가 수식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했다.
김명민은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영화계에서 이름 날리는 이들에게는 수식어가 거의 붙지 않는다. 최근의 흥행 스코어를 떠나 김윤석,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 등은 그냥 배우 누구누구다.
앞서 '하균신' 신하균도 인터뷰에서 "스스로 연기를 잘한다고
이렇게 몇몇 배우들의 이야기를 전하면 또 일부 안티팬들은 배우들을 비난하려나?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곧이곧대로 싫은 것보단 좀 더 정확히 전하자면 민망하고 부끄럽다는 말이 맞다. '명본좌' 김명민 역시 마찬가지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