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닥터스’가 시청자들에게 설렘 가득한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무기력한 반항아 유혜정(박신혜 분)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고등학교 선생님 홍지홍(김래원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유혜정은 의사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치료가 늦어진다는 깡패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화끈한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이야기는 유혜정의 고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 사진=닥터스 캡처 |
이후 그는 전학을 가게 됐다. 유혜정의 아버지는 딸의 비행을 참지 못하고 손찌검을 했다. 유혜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들었다. 그리고 할머니 집 앞에 버려졌다. “많이 참았다. 언제 버리나, 언제 버리나 했더니 오늘이 그 날이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유혜정에게 손길을 내민 것은 그의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이었다.
그는 혜정을 버리고 간 자신의 아들에 대해 “자식 키우는 놈이 잘하는 짓이다. 여기까지 와서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간다. 그렇게 하니 딸이 뭘 보고 배우냐”고 혼잣말을 뱉었고 유혜정에게 따듯한 밥 식사를 건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유혜정(박신혜 분)과 홍지홍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홍지홍은 자신이 원하는 CD를 찾기 위해 음반 가게를 배회했다. 그리고 유혜정이 가방에 CD를 넣는 것을 포착, 그의 뒤를 따라 나갔다.
↑ 사진=닥터스 캡처 |
이어 유혜정의 발뺌과 학생이 아니라는 말에 분노, 가방을 뒤지려 했다. 이에 유혜정은 이에 놀라며 하이킥으로 홍지홍을 가격했다. 홍지홍은 “매력 쩐다. 우리 사귀자. 고등학생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갑자기 애정을 드러냈다.
유혜정은 “이 아저씨 미쳤다. 쇠고랑 차고 싶냐. 나 고등학생”이라고 엉겁결에 말하고 말았다.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인정, 가게 사장에게 사과를 하러 가는 척 했으나 버스를 타고 도망쳤다. 홍지홍은 황당한 표정으로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둘의 악연은 계속됐다. 바로 한 지붕 아래 살았던 것. 지홍은 말순에게 혜정이 씨디를 훔쳤던 사실을 고자질했지만 말순은 이를 믿지 않았다.
↑ 사진=닥터스 캡처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