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원티드’가 SBS 장르물의 한 획을 긋기 위해 나선다. 납치극이라는 소재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핵심 주제는 ‘미디어의 광기’다.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해준과 이문식,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 이승준, 박효주, 걸 그룹 씨크릿 전효성이 참석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 정혜인(김아중 분)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가 담긴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김아중은 아름다운 외모로 영화와 드라마, 광고를 아우르는 톱스타 정혜인 역을 맡았다. 정혜인은 납치된 아들 현우를 구하기 위해 의문의 인물로부터 지령을 받아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어 미션을 수행한다. 모든 사람이 그에겐 용의자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믿지 못한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지현우는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차승인 역을 열연한다. 검거율은 90%지만 남은 10%가 그에게는 영원한 숙제다. 탁월한 수사능력을 가진 그는 톱스타 아들의 납치라는 전대미문에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정혜인과 러브라인을 그릴 예정이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엄태웅은 정혜인의 옛 연인이자 현직 방송국 PD인 신동욱 역을 맡았다. 워커홀릭에 안하무인, 공감능력 제로가 그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방송국의 권력싸움에 밀려 고민에 빠진 그에게 정혜인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한 방송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생애최고의 방송이 될 거라는 기대로 정혜인과 손을 잡고 ‘정혜인의 원티드’라는 전무후무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원티드’는 방송을 꾸미는 모든 사람이 용의자다. 연예부 기자 장진웅(이승준 분), 방송작가 연우신(박효주 분), 조연출 박보연(전효성 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끝없는 의심을 품게 만든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