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문제작,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Right Now, Wrong Then)가 북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지난해 9월 개봉해 국내에서 8만여 관객을 동원한 뒤 해외에도 판매돼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직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부적절한 관계로 파문을 일으키며 국내외에 재조명된 상태. 흥미롭게도 영화는 미국에선 개봉 직후 작품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대해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예리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홍상수 감독은 몇 년간 비슷한 영화를 만드는 연습을 통해 거의 완벽한 최고의 영화를 만들었다”고 호평을 내놨다.
실제로 영화는 지난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는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남자 주인공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재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하지만 이번 스캔들로 인해 국내에서는 이 같은 성과의 빛이 바래져가는 분위기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최초 스캔들 보도 이후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