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대본을 보자마자 ‘아, 이건 내거다’라고 마음먹었어요. 우리 모두가 여러 가지 면을 갖고 있고, 계속 변화하듯이 극중 캐릭터 역시 그랬어요. 그런 부분을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더라고요. -수지, 패션 매거진 바자 인터뷰 중”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가 한층 깊이 있는 ‘감성 멜로’에 도전한다.
‘태양의 후예’ 이후 KBS가 또 한 번 야심차게 내놓는 하반기 기대작, ‘함부로 애틋하게’가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수지의 연기 성장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이번에도 사전 제작됐다. 여기에 말이 필요 없는 두 대세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만났다는 점에서 이미 화제작으로 불리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뿐만 아니라 이경희 작가의 ‘감성 멜로’와 수지의 만남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수지는 2010년 ‘미쓰에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2011년 KBS2 ‘드림하이’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 ‘드림하이’는 20%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불러 모았지만 수지는 ‘발연기 논란’을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그는 2012년 KBS2 ‘빅’에 이어 2013년 MBC ‘구가의 서’까지 연달아 여주인공을 꿰차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두 번째 영화 ‘도리화가’에서 여류 소리꾼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작품 흥행의 편차는 존재하지만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힌 상황.
이 가운데 ‘함부로 애틋하게’는 수지의 3년 만의 안방 복귀 작이자, 6번째 주연 작이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사연으로 이별한 두 남녀가 무개념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 PD로 재회하며 펼쳐지는 애틋한 로맨스를 담았다. 이미 지난 4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까지 탄탄하게 마무리 지은 상태.
톱스타들이 만난 기대작들이 매번 그러하듯이 이 드라마는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대만, 홍콩, 일본, 필리핀 등에 이미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미국, 대만, 홍콩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불리우고 있
이처럼 작품 외적인 준비는 모두 마친 상황. 남은 건 내적인 역량이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어떤 스토리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지, ‘국민 첫사랑’ 수지가 얼마나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 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달 30일 종영한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6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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