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을 표절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최종림 작가가 제작사 케이퍼필름의 공식입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5일 케이퍼필름 측은 “지난 5월27일, 최종림 작가(이하 최종림)가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와 (주)케이퍼필름(이하 케이퍼필름)의 영화 ‘암살’의 저작권 분쟁에 대해 세계 지적재산 기구(이하 WIPO)에 ‘조정’(mediation) 신청한 것에 대한 케이퍼필름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케이퍼필름은 “먼저, 최종림이 조정 신청한 WIPO는 지적 재산권 관련 분쟁 발생 시 당사자들끼리의 화해, 합의를 목표로 쌍방 모두의 신청에 의해 진행되는 곳으로, 케이퍼필름은 해당 건으로 WIPO에 ‘조정’ 절차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화 ‘암살’과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는 화해와 합의가 목적인 조정의 대상이 아니고, 일방적인 표절을 주장하고 있는 최종림에 대해 영화 ‘암살’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아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종림 작가는 이에 대해 6일 MBN스타에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장을 내어 재판중인 내가 최동훈 감독 측에 화해, 합의를 위해 중재를 요청하다니 천부당 만부당하다”라며 “유엔 지적재산기구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기구 안에 있는 중재위원회(mediation committee)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한 절차로 돼 있다. 거듭 천명하지만 저는 유엔 지적재산기구 중재위원회에 Arbitrage(심판,판정)재판을 원했지 결코 화해, 합의를 구하려고 힘들여 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3민사부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을 일부 표절했다며 최동훈 감독과 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 배급사 쇼박스 유정훈 대표를 상대로 소설가 최종림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한
이후 최종림 작가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이하 WIPO)에 영화 ‘암살’과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의 저작권 침해 심판을 신청했으며, 제작사 케이퍼필름 측은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