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1세기 한국문단의 블루칩이라고 불리는 인기 작가 김연수가 ‘비밀독서단2’를 통해 TV 방송에 최초로 출연한다.
12일 방송하는 O tvN ‘비밀독서단2’가 대한민국이 사랑한 작가 특집 제 4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한국 문단에서 가장 지적인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문단과 독자의 사랑을 독시에 받는 작가 김연수가 직접 출연해 자신의 작품과 인생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공감’을 주제로 김연수 작가의 작품에 대한 풍성한 북 토크가 펼쳐질 전망이다. ‘공감’이라는 주제에 대해 김연수는 “누군가와 공감하는 일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거나 금지된 욕망을 깨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공감하고 싶다는 말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지은은 “2012년 선물로 준 책 2위에 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제목을 지닌 이 책이 큰 화제가 됐다. 2011년부터 한국과 중국의 문예지에서 동시에 연재가 됐고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번역될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책 제목에 대해 김연수는 “완성된 소설을 다시 읽고 나서 그 속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라는 문장을 썼던 걸 발견하고 제목으로 삼았다”고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연수 작가는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에 유독 시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김연수는 “원래는 소설보다 시를 먼저 썼다. 젊은 시절에는 자다 일어나서 시를 쓸 정도로 열심히 썼다. 차마 제목을 붙일 겨를이 없어서 시간을 제목으로 쓰기도 했다. 굉장히 많은 시가 있는데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소설에 썼다”고 고백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김연수 작가는 이날 시민 독서단원들에게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를 강력 추천했다. ‘쇼코의 미소’는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은 최은영 작가의 등단작이자 2014년 젊은 작가상 수상작. 참신한 기교나 실험적인 형식, 긴장감을 형성하는 문장 없이 담담한 필치로 진솔하고 흡입력 있는 서사를 보여주며 짜임새 있는 인물구도를 선보인 작품이다.
김연수 작가는 “이 소설을 쭉 읽어보면 처음 이야기가 오해에서 시작된다. 그런 오해를 하게 되는 순간이 긴장감을 불러오는 동시에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