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매해 여름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수많은 걸 그룹이 컴백한다. ‘걸 그룹 대전’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 모든 그룹들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다. 신인 걸 그룹 마틸다는 한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인 ‘레게’를 선택, 뜨거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틸다는 지난 6일 새 디지털 싱글 ‘썸머 어게인’(SUMMER AGAIN)을 발매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가사와 무더운 여름에 맞는 시원한 리듬, 대중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인다.
↑ 사진=정일구 기자 |
“저번에도 자신감은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더 자신이 있어요. 항상 저희는 열심히 준비해요. 이 노력이 얼마나 잘 보여지는 지가 관건인 거 같아요. 기회만 주면 뭐든 잘 할 수 있습니다!”(해나)
특히 멤버 각각의 개성과 특색에 맞는 장르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스타일리시한 레게 파트가 돋보인다. 이는 기존 아이돌 음악과의 차별화로 다가와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 사진=정일구 기자 |
↑ 사진=정일구 기자 |
‘썸머 어게인’은 2피엠(2PM), 미쓰에이(MISS A), 에이핑크(A Pink), 레이디스코드(Ladys code)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주요 히트곡을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해온 슈퍼창따이가 참여했다.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청량감을 더해 무더운 여름에 제격인 노래가 완성됐다.
“저희 네 명의 목소리가 다 달라요. 그걸 하나로 모으려고 하기 보다는 저희 네 사람의 개성을 잘 살려주기 위해서 노력하신 것 같아요. 마치 맞춤 제작 의상처럼 말이에요. 노래는 하나인데 각자 맡고 있는 파트마다 분위기가 달라져요. 그런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들리게끔, 잘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죠.”(세미)
“예전부터 슈퍼창따이 작곡가님이 쓰셨던 곡을 되게 좋아했어요. 그 분이 저희 노래를 써주신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는 톤 업 시켜서 직접 가이드를 해주셨어요. 잔잔한 전주가 흘러나오고 신나는 분위기로 바뀌었을 때, ‘성공 하겠다’ ‘히트 치겠다’ 하는 믿음이 생겼어요.”(새별)
↑ 사진=정일구 기자 |
↑ 사진=정일구 기자 |
“저는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준비하거나 그런 적은 없고요. 제 진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 때 가수가 되기로 결정했죠. 아버지는 항상 응원과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아빠로서, 선배로서 후배한테 이야기해주는 것 처럼요.(웃음)”(단아)
“‘슈퍼스타K6’ 생방송에 출연하자마자 첫 번째로 떨어졌는데, 그게 오히려 이슈가 됐어요.(웃음) 그리고 다시 걸 그룹을 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솔로를 할 계획이었어요. 다시 걸 그룹을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홀로 서기를 할 생각이었고,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걸 그룹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함께하니 좋아요.”(해나)
마틸다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리더인 해나다. 멤버들은 가장무대 경험이 많으면서도 리더 역할을 묵묵하게 해주는 해나에 대한 믿음을 꺼내보였다. “어떨 때는 엄마, 어떨 때는 아빠 같다”는 말에 해나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 사진=정일구 기자 |
4인 4색의 겹치지 않는 매력에 레게리듬이 더해졌다. 여름을 단 번에 날릴 각오를 다진 마틸다는 앞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