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배우 김혜자의 이름을 달고 나온 도시락이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뜻에서 생겨난 ‘혜자’라는 신조어는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을 발견했을 때 사용된다. 첫 정규 앨범을 낸 걸그룹 여자친구가 풍성하고 소녀미가 물씬 풍기는 ‘혜자’스러운 앨범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난 11일 여자친구가 첫 번째 정규 앨범 ‘LOL'으로 컴백했다. 데뷔 1년6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너 그리고 나‘로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을 탄생 시킨 이기, 용배와 또 다시 호흡을 맞춘 곡이다. 학교 3부작을 완성시키고 정규 앨범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여자친구의 포부와 노력이 앨범에도 가득 담겼다.
이번 여자친구의 앨범 타이틀인 ‘LOL’는 ‘Laughing out loud’(크게 웃다)와 ‘Lots of Love’(사랑을 듬뿍 보내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랑과 웃음이 많은 소녀들의 심리상태를 담아내면서 여자친구 특유의 캐릭터를 살렸다.
앨범도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공통적으로 앨범 커버엔 커다랗게 동그라미 구멍이 뚫려져 있고 그 안에 담긴 포토북의 표지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포토북의 앞뒷면에 다 여자친구 모습이 담겼기 때문에 거꾸로 끼우면 완전히 다른 앨범같이 보이는 효과를 준다.
‘Laughing out loud’ 버전은 상큼하고 발랄한 여자친구의 아기자기함을 담아냈다. 앨범 표지부터 알록달록한 컬러를 입었고 CD 알판도 스마일 무늬가 새겨져 있다.
반면 ‘Lots of Love’ 버전은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모습이 부각됐다. 앨범 앞면은 여자친구 멤버들의 일러스트로 완성됐고 CD 알판은 하늘색 꽃무늬로 장식됐다. 청순하고 소녀스러운 여자친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앨범 포토북은 무려 124P페이지로 채워져 있다. 두꺼운 만큼 다양한 여자친구 멤버들의 모습이 가득 담겼다.
‘Laughing out loud’ 버전엔 활동적인 여자친구 모습이 주를 이룬다. 테니스 의상을 입고 청순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컬러풀한 핫팬츠를 입고 웃고 떠드는 소녀들의 모습이 담겼다. ‘Lots of Love’에선 놀이동산에 놀러가거나 숲속에서 흰 원피스를 입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청순함을 더욱 강조했으며 단발로 변신해 미모 포텐이 터진 은하를 비롯해 멤버들 모두 물오른 미로를 자랑했다.
여자친구는 정규 앨범 답게 수록곡만큼 앨범 구성도 풍성하게 채웠다. 앨범 안에 하얀색 봉투가 함께 담겨 있는데 스티커를 뜯어내면 여자친구가 준비한 선물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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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6명의 멤버들이 팬들에게 쓴 손편지는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손글씨체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