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7회를 맞는 서울청소년연극축제가 오는 19일 개막한다.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성과 연극적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
이번 축제는 총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시내 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전국청소년연극제 본선 진출을 놓고 경연을 펼치는 '서울지역 예선대회'와 중고등학교 문화동아리가 참여해 축제의 장을 넓히는 '성동청소년연극축제', 배우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연인 '독백경연대회'로 구성돼 청소년의 땀과 열정이 무대 위를 가득 채운다.
올해는 지난해 서울대표로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해 대상, 최우수상, 최우수연기상을 휩쓴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영동고등학교를 비롯해 16개 학교, 중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청소년극단 7단체, 209명의 독백경연대회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3개 부문에 참가하는 청소년은 총 580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230명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
특히 청소년 기자단이 처음으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기자단에는 영상, 편집디자인, 홍보 등 다양한 장래희망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프로듀서를 꿈꾸는 한 학생의 경우, 이번 활동을 통해 학교 연극반을 알리는 동시에 희망 직종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청소년 기자단 신청계기를 밝혔다.
서울연극협회 송형종 회장은 “현재 청소년연극 활동은 대학입시에 가려져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양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 날카롭지만 애정 어린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 연극인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서울청소년연극축제는 오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성수아트홀에서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지역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2개 학교는 오는 8월 2일부터 진행되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서울대표로 출전한다. 역대 서울대표 학교는 매년 전국청소년연극축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상, 최우수상등을 휩쓸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청소년연극축제는 성북문화재단과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작년부터는 성동구의 후원을 받아 진행돼 왔다. 최근 동아리, 봉사, 독서활동 등 비교과활동이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공과 연결되는 특정 동아리 입부경쟁이 치열해지고, 동아리 활동이 더 이상 청소년의 여가생활이 아닌 입시를 위한 과정 중 하나로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을 통한 청소년의 인문학적 소양과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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