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 디자인=이주영 |
월화극은 여전히 SBS ‘닥터스’가 강세다. 12.9%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가파른 상승세로 지난 19일 19.4%까지 달성했다. ‘닥터스’에게 남아있는 숙제는 시청률 20% 돌파뿐인 것으로 보인다. MBC ‘몬스터’는 10.5%의 기록으로 나름의 두터운 시청자 층을 보유, 별다른 논란 없이 순항중이다. KBS2 ‘뷰티풀 마인드’는 4%대 낮은 시청률로 결국 조기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수목극은 KBS2 ‘함부로 애틋하게’가 왕좌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MBC ‘운빨 로맨스’가 종영한 후 등장한 ‘W’(더블유)가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첫회 8.6%, 두 번째 방송에서는 0.9%포인트 상승을 기록한 ‘W’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SBS ‘원티드’는 7%대의 시청률을 유지하지 못하고 5.9%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7일 SBS ‘미녀 공심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후 막을 내렸다. 그리고 SBS는 ‘그래 그런거야’와 특선 영화 ‘더 폰’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시청자들은 ‘미녀 공심이’ 종영의 아쉬움을 KBS2 ‘아이가 다섯’으로 대신했다. ‘아이가 다섯’은 32.1%라는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주말극 최강자의 입지를 과시했다.
주말 예능은 KBS2 ‘해피선데이’와 MBC ‘일밤’이 13.6%라는 동률로 1위 왕좌를 나란히 나눠가졌다. MBC ‘무한도전’은 지난 방송보다 2.7%포인트 하락, 12.3%를 기록했다. 위기설이 불거졌던 KBS2 ‘개그콘서트’는 5주 만에 다시 10%대에 진입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종석의 도전, ‘W’가 던진 출사표
‘W’는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종영한 ‘운빨로맨스’의 후속으로 편성됐지만 소재의 참신성과 더불어 이종석-한효주라는 선남선녀의 출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컸다.
‘W’에는 숨어있는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의 남자주인공 김우빈과 ‘W’의 이종석이 오랜 친구였던 것. 두 사람은 KBS2 ‘학교 2013’을 통해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수목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청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W’의 첫회 시청률은 8.6%. 이날 ‘함부로 애틋하게’는 12.9%라는 자체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수목극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다음 날 ‘W’는 시청률이 상승했고 ‘함부로 애틋하게’는 반댈 하락했다. 김우빈-이종석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이 과정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 김우빈은 지난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