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청춘시대’에선 강이나(류화영 분)과 윤진명(한예리 역)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폰을 통해 쉽게 거액의 돈을 얻어내는 이나와 달리,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루하루 쉼 없는 아르바이트로 악착같이 사는 진명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청춘들의 삶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보란 듯이 스폰 애인과 함께 진명이 일하는 레스토랑을 찾아온 이나가 남긴 팁 십 만원을 알 수 없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주머니에 넣던 진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유난히 짠하게 만들었다.
이런 현실적인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완벽하게 흡수한 한예리의 자연스러운 연기 또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진명에게도 묘한 핑크빛 기류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함께 일하는 레스토랑 셰프 박재완(윤박 분)이 달리기가 느린 진명 대신에 먼저 앞서 달려가 버스를 잡아주는가 하면, 지친 진명을 위해 직접 구운 에그타르트를 건네주는 등의 적극적인 호감 표시를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