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이번엔 여름 소녀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오마이걸이 여름 스페셜 앨범 ‘내 얘길 들어봐’를 발표했다. 2000년 발표된 파파야의 노래를 오마이걸은 여름에 걸맞는 레게 사운드와 조합해 리메이크했다.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노래처럼 앨범 재킷도 바캉스를 떠난 오마이걸의 모습을 담아냈다.
오마이걸의 이번 앨범은 여름 스페셜 앨범답게 시원한 푸른빛으로 구성됐다. 마치 물을 그대로 담아 놓은 것 같은 앨범 표지에는 흰 글씨로 오마이걸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물의 파동을 표현하기 위해 글씨에 흔들림 효과를 주고 공기방울도 표현했다. 가사지도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진으로 만들어져 시원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투명한 필름 소재의 커버가 끼워져 있다. 이 커버에는 튜브 위에 올라가 물놀이를 하는 오마이걸의 모습이 자그마하게 담겨져 있어 사진집과 CD 케이스를 합체 시키면 마치 오마이걸 멤버들이 물속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시원한 사진집을 펼치면 그 안에는 여름 휴가를 떠난 오마이걸의 모습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방학을 맞아서 시골 할머니 집으로 놀러간 모습부터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수박을 먹는 모습 등은 익숙하면서도 친근한 대표적인 바캉스의 모습이다.
아마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노출이 아닐까 싶다.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수영복을 갖춰 입은 오마이걸은 상큼하면서도 특유의 과즙미 넘치는 미모를 자랑해 여름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제 오마이걸 앨범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싶다. 아이돌 앨범의 필수인 포토카드가 아닌 매 앨범마다 스타일링 카드를 선보였던 오마이걸이 이번엔 여름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멤버별로 2장씩 제작돼 총 16종인 스타일링 카드는 이번에도 QR코드를 통해서 멤버들의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