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 단식부문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이동국의 둘째 딸, 재아의 뒷 이야기가 전격 공개됐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힘이 돼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는 점에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42회 ‘아버님이 누구니’ 편에서는 아버지를 능가하는 운동 실력과 해맑음, 영특함을 지닌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지난 7월 있었던 '전국 주니어 테니스 선수권 대회'의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이재아의 경기 뒷모습이 공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재아의 경기장에는 아빠 이동국과 재시 설아 수아 대박 등 온 가족이 함께했다.
특히 아이들은 남다른 방법으로 재아의 경기를 응원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들은 앞면에는 테니스 하는 재아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각각 '힘' '내' '라' '힘' 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각종 플랜카드까지 철저히 준비한 아이들은 재아에게 전달될 '기 모은 물'을 위해 '병풍 폭포'를 찾았다. 이 곳에서 기운을 모은 아이들은 매운 힘을 더하고자 '고추받침' 앞에 앉아 간절히 기도했다.
'약수터'에서 무사히 물을 담은 이동국과 아이들은 신비의 기운을 담기 위해 또 다시 용감한 사람이 갈수 있는 20미터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담력의 '스카이워크'에 도전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져 물줄기가 보이는 '스카이워크'에 다다른 대박은 씩씩하게 건너기 시작했다.
그 뒤를 따라 설아 역시 굳은 얼굴로 씩씩하게 건넜지만 문제는 수아였다. 결국 수아는 언니를 위해 무서움을 극복하고 파이팅 컷을 촬영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순수한 기운을 전달했다면 이동국은 묵묵한 교감 응원으로 재아를 응원했다. 지난 테니스 연습 때 경기에서 지고 눈물을 흘리고만 재아에게 "지금 울어야지 나중에 웃는 날이 더 많다"고 말하는 사자 훈육법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이동국은 이번에도 멀리서 지켜보며 한 계단씩 올라가는 재아를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재아의 코치는 "아빠가 파이팅을 크게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이동국은 "아빠가 경기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경기하는 건데 누가 도와줘"라며 평소의 딸 바보 모습과는 상반된 단호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동국은 "내가 축구할 때 부모님께서 오시면 부담스러웠다. 실수해서 실망을 드릴까 봐 죄스러웠다"며 "재아에게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혀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국은 경기를 마치고 온 재아에게 "너는 이미 다 알고 있어. 주위 사람들은 못 도와주지만 이미 너 안에 답이 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동국은 재아가 우승을 한 후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람들로부터 "아빠가 기분이 더 좋으시네요. 입이 찢어지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함박 미소를 감추지 못해 역시 여전한 딸 바보임을 증명했다.
재아는 이에 "아빠와 동생들이 응원해서 이긴 거 같다"며 "아빠는 이렇게 응원해 준다 "파이팅~" 이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로 아빠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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