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2년간 SBS 토요일 예능 자리를 지켜왔던 ‘오마베’가 결국 폐지수순을 밟게 됐다. SBS의 육아 예능도 이제 보여줄 것이 남지 않은 모양이다.
SBS는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오마베’)의 폐지소식을 알렸다.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오마베’의 폐지설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오마베’는 2013년 10월 추석 특집으로 첫선을 보였다. 파일럿에서는 조부모와 손주로 이뤄진 가족을 통해 성장 과정을 담는 포맷이었으나 정규편성과 함께 이를 변경,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육아를 담았다.
↑ 사진=오 마이 베이비 |
MBC ‘아빠 어디가’로 시작된 육아 예능 열풍은 전 국민은 물론 방송가도 강타했다. 후발주자였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육아예능은 육아예능일 뿐, 색다른 요소를 찾기에는 어려웠다. 더욱이 ‘오마베’는 지상파 방송3사 가운데 가장 후발주자였기에 ‘포맷 돌려쓰기’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다른 육아 예능과 차별성이 부족했고, 비슷한 포맷의 육아예능이 케이블에서도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청자의 피로는 극에 달했다.
SBS도 이를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