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정선아가 무대에 대한 애착과 함께 '뮤지컬 대중화'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선아는 8일 오후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만남에서 “뮤지컬 외 다른 분야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뮤지컬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정선아는 “한 번 공연이 시작되면 완전하게 몰입해 올인하는 편이라 다른 일을 하질 못한다”며 “이런 이유로 종종 기회가 찾아와도 잡질 못했다. 또 다시 좋은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공연 중에는 어떤 마음의 여유도 없는 편”이라며 “과거에는 타 분야에 대한 진출에 선입견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주변의 많은 뮤지컬 배우 출신 동료들이 최근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역량을 펼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뮤지컬 대중화’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나 역시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방송 출연은 무대만 보고 살아온 내겐 신세계와도 같다”면서 “과거 ‘라디오 스타’ 출연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았고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도전 의식도 생겼다. 앞으로도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무대 자체가 매우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공연을 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공연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발칙한 상상
정선아는 국내 초연에 이어 올해에도 ‘글린다’로 열연을 펼친다.
오는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