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뮤지컬 배우 정선아(33)가 결혼 관련 질문에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라며 수줍게 웃었다.
정선아는 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만남에서 “많은 분들이 결혼 계획에 대해 물으시는데 아직까지 전혀 없다. 주변에서는 걱정도 해주시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는데 아직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때로는 ‘(여자로서도) 저 행복할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축복해주세요’ 등등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공연에 온전히 몰입하고 싶은 욕심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동료들 가운데 사랑과 일 모두 성취하신 분들도 많다. 솔직히 난 그렇게 모두 잘 해낼 자신이 없다”면서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걸 겸하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결혼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좀 더 성장하고 싶고,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공연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 외에도 여행이라든지 좋아하고 즐기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15년차 배우이긴 하지만 워낙 데뷔가 빨랐기 때문에 아직 일에 대한 욕심이 크다. 더 이루고 싶고, 즐기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들에 온전히 집중하면서 성장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변에서 ‘축가 전문’이라고 부를 정도로 축가를 많이 한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지만 지인의 기쁜 일을 축하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을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발칙한 상
정선아는 국내 초연에 이어 올해에도 ‘글린다’로 열연을 펼친다.
오는 8월 28일까지 단 7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