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없는 민족은 있을 수 없다. 물론 역사를 모두 꿰뚫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문제될 행동을 할만큼 역사 인식이 부족한 건 부끄러운 일 아닐까.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와 AOA 설현, 지민이 그 예이다.
티파니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SM타운 콘서트 직후 인스타그램에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일장기 이모티콘과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 문양이 담긴 ‘TOKYO’란 문구를 실어 큰 비난을 받았다. 특히 광복절인 15일 전후에 이 글이 올라왔다는 점이 보는 이를 더욱 화나게 했다.
파장이 커지자 티파니는 이날 오후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이렇게 소중하고 뜻 깊은 날에 제 실수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냉담했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
역사 인식 부족으로 논란을 빚은 아이돌은 또 있다. AOA 지민은 지난 5월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안중근 의사 사진을 알아보지 못한 채 “긴또깡”이라며 일본식으로 이르는 ‘김두한’ 이름을 대 보는 이를 뒷목잡게 했다. 또한 설현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뒤 정답을 겨우 맞춰 역사를
이후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한번 등돌린 팬심은 쉽게 돌아서지 못했다.
이외에도 의상 속 일본 전범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곤욕을 치른 아이돌은 한둘이 아니다. 인기만큼이나 사회 영향력이 큰 아이돌의 신중치 못한 행동에 아쉬움이 남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