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송혜교가 일본 우토로 마을의 안내서 제작 지원에 나선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 해외 역사 유적지 ‘한국어 서비스 지원 프로젝트’를 이번 광복절을 맞아 일본 교토부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마을’에 안내서를 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어 및 일본어로 제작한 이번 안내서에는 우토로 마을의 형성 과정, 강제퇴거의 위기, 민족 문화를 지켜나가려는 노력 등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담았으며 마을회관에 1만부를 기증하여 한국인 및 일본인 방문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토로 마을은 철거중”이라며 “예전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볼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희노애락을 같이했던 마을회관은 남아 있으니 교토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또한 송혜교와의 협업에 대해 “그러고 보니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며 “중경 임시정부청사, 상해 윤봉길 기념관,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LA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꾸준히 안내서를 함께 제공해 왔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안내서 기획 및 제작은 제가 맡고, 제작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송혜교 씨가 후원하는 그야말로 ‘찰떡콤비’가 됐다”며 “특히 혜교 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로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진정성이 참 멋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안 그래도 어제 연락하면서 둘이 또 다짐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기 힘든 그런 대한민국 해외 역사 유적지에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일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보자고 말이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