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영화 ‘올레’와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하균은 19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만남에서 “‘올레’는 일상에 찌든, 39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특별한 일탈을 담은 영화”라며 “내가 맡은 ‘중필’은 이 세명의 친구들 가운데 그나마 가장 정상적이고 괜찮은 인물”이라고 재치있게 소개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퇴직 위기에 놓인 ‘중필’의 불안감과 분노, 허탈함을 표현하기까지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친구들 중에는 퇴직 후 다른 일을 시작한 이들도 있고, 가정을 위해 원치 않는 일을 전전긍긍 이어나가는 이들도 있다. 주변의 이야기들을 간접 경험 삼아 캐릭터에 이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실 배우라는 직업도 항상 일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다른 감정이긴 하지만, 결국 내 고민과도 맞닿는 지점이 있죠. 아직까지는 작품을 쉬지 않고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고민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라며 “힐링이,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 모두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될 작품이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고 그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이번 작품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제작 ㈜어바웃필름)는 세 친구가 대학 선배의 부친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내려갔다가 겪게 되는 4박 5일간의 소동을 그린 영화다.
하루아침에 희망퇴직 권고를 받은 대기업 과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