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가 SBS ‘그래, 그런거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BEST 6’를 뽑았다.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는 ‘그래, 그런거야’에서 각각 이지선 역, 유소희 역, 유세희 역, 유세준 역, 이나영 역, 홍유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그래’ 6인방은 이순재(종철 역), 김해숙(혜경 역) 등 선배 배우들과 환상의 호흡을 빚어내며 자신의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여 극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래, 그런거야’는 서지혜(지선 역), 신소율(소희 역), 윤소이(세희 역), 정해인(세준 역), 남규리(나영 역), 왕지혜(유리 역) 등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열연과 가족애를 깨닫게 해주는 풍성한 스토리, 밀도 높은 연출이 시너지를 발휘해 수많은 명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짙은 감동과 공감 그리고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첫 방송부터 장장 6개월 동안 직접 ‘그래, 그런거야’를 이끌었던 배우들이 최고로 잊지 못할 ‘그래 명장면 BEST’를 직접 선택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유 씨네 대가족이 모두 모인 ‘단란한 식사’ 장면
서지혜는 ‘그래, 그런거야’에서 유 씨네 3대 가족이 한 곳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들을 모두 명장면으로 꼽았다. 서지혜는 “요즘 사회는 핵가족화로 인해 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게 어려운 시대”라며 “극중 가족들이 같이 밥을 먹는 장면들은 ‘정감 가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다시 상기시켜주는 느낌이 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서지혜는 “그런 장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저런 가족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이며 소박하면서 훈훈한 대가족 모습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가족들의 각양각색 캐릭터가 묻어나는 대화 장면
신소율은 지난 1, 2회 분에 걸쳐 담긴 할아버지부터 손자들까지 3대 가족들이 모여 앉아 대화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극중 유 씨네 가족들이 제사를 지낸 후 거실에 앉아 다함께 식사를 하던 중 양희경(숙경 역)이 노주현(민호 역)과 서지혜의 소문에 관한 폭탄 발언을 던져, 온 가족이 놀라는 장면이다. 신소율은 “자연스러운 대사와 행동들에서 모든 캐릭터의 성격이 보여 지는 부분”이라며 “캐릭터의 성격이 모두 드러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 윤소이의 교통사고 후 강부자와 김해숙의 ‘눈물 위로’ 장면
윤소이는 지난 48회 분에서 그려진 강부자(숙자 역)와 김해숙의 ‘눈물 위로’ 장면을 최고의 순간을 뽑았다. 극중 윤소이가 교통사고로 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강부자가 마음 고생했을 며느리 김해숙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괜찮아. 괜찮다. 새끼 안 놓쳤으니 하늘이 도왔고, ‘감사합니다’ 해”라고 말했던 터. 이에 김해숙이 참아왔던 오열을 터트려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윤소이는 “자식 안 놓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자는 할머니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부모님 속 안 썩히는 최고의 방법이 아프지 않는 것임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 정해인이 놀이터에서 남규리에게 자신의 꿈인 여행에 대해 말하는 장면
정해인은 ‘그래, 그런거야’의 명장면으로 지난 24회 분에서 정해인이 남규리와 사귀기 전 놀이터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을 선택했다. 극중 여행가가 꿈인 정해인이 남규리에게 여행담을 신나게 전하는가 하면, 갑자기 자신의 앞머리를 들어 올리면서 어떠냐고 물어봤던 것. 정해인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고, 또 기억에 많이 남았다”라고 뜻 깊은 장면임을 밝혔다.
#. 정해인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엄마 임예진 VS 남규리의 ‘팽팽한 대치’ 장면
남규리는 지난 32회 분에서 정해인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엄마 임예진(태희 역)과 남규리의 살얼음판 대치를 ‘그래 명장면 1순위’로 택했다. 앞서 편의점에서 정해인과 같이 있는 남규리를 목격한 후 한바탕 난리를 친 임예진이 집으로 돌아와 남규리에게 정해인과 헤어질 것을 강요했던 상태. 이에 남규리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도 그렇게 무식하게 구는 엄마가 어디 있어”라고 독설을 날리자, 분노한 임예진이 급기야 남규리의 뺨을 때려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남규리는 “엄마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던 나영에게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몰입해서 가슴이 아팠던 장면”이라며 캐릭터에 오롯이 녹아들었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연기적으로도 호평을 많이 받은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 조한선과 왕지혜의 애정 행각을 목격한 이순재의 강부자 ‘기습 뽀뽀’ 장면
왕지혜는 ‘그래, 그런거야’ 속 레전드 장면으로 이순재가 강부자에게 깜짝 뽀뽀를 건네는 장면을 골랐다. 지난 30회 분에서 이순재는 출근길 배웅을 하다가 입맞춤을 하는 손자 조한선(세현 역)과 왕지혜 내외를 흐뭇하게 지켜봤던 상황. 이어 이순재가 부인 강부자에게 입술을 쭉 내밀면서 ‘기습 뽀뽀’를 감행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왕지혜는 “노년의 사랑이 젊은 커플들 보다 더 귀엽고, 예쁘게 표현 된 것 같다”라며 “신선하면서 보기 좋았고, 많이 웃을 수 있었다”라고 이 장면을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온 ‘그래, 그런거야’에서 배우들이 또 어떤 열연들로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결말을 맺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