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레전드 성룡의 반가운 귀환이다.
맨몸 액션의 달인 조니 녹스빌과 ‘영원한 따거’ 성룡의 생고생 추격 프로젝트, 영화 ‘스킵드레이스 : 합동수사’가 9월 개봉을 앞두고 언론시사회를 통해 23일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원칙주의 홍콩 경찰(성룡)과 사기전문 도박꾼(조니 녹스빌)이 악명 높은 범죄 조직과 맞서 싸우는 유쾌하고 화끈한 모험을 그린다.
특히 성룡은 이번에도 명불허전의 코믹 액션을 선보인다. 몽골 설산에서 고비 사막을 가로 지르는 과정에서 말이나 당나귀를 타는 건 기본 배를 타거나 맨몸으로 산으로 오르기도 한다.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의 연속이다. 러시아, 몽골, 홍콩, 마카오 등 3개국 7지역의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인 만큼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
성룡이 특유의 액션 감각으로 몸을 쓴다면, 조니 녹스빌은 빠른 대사 표현과 익살스러운 표정, 발랄한 몸짓으로 디테일을 담당한다.
성룡의 수양딸로 출연하는 판빙빙은 이름값에 비해 작은 분량이지만, 자신의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낸다. 범죄 조직에 얽혀 위기에 빠진 그는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한국 배우 연정훈 역시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한 악당으로 분해 맛깔스러운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소소한 코믹 코드는 때때로 극의 몰입을 방해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세련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전 세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유쾌한 웃음이 곳곳에 숨어 있는 엔터테이닝 작품이다.
한편, 지난 달 21일 중국에서 가장
한국에서도 성룡 파워가 입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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