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범죄의 여왕’ ‘최악의 하루’가 나란히 오늘(25일) 개봉한다. 두 영화는 다른 느낌을 주는 듯 하면서도 비슷한 점이 많다. 여자 주연 배우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는 것, 그리고 영화가 소규모의 예산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많은 대작들이 나란히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 영화는 관객 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사진=범죄의 여왕 스틸 |
◇ ‘범죄의 여왕’
‘범죄의 여왕’은 수도 요금 120만원으로 모든 일이 시작된다. 고시 공부를 하는 아들이 어느 날 수도 요금을 120만원 받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경한 미경(박지영 분)의 모습을 그린다. 영화는 코믹하면서도 진중하고, 스릴감 넘치는 다양한 장르를 모두 표현한다.
특히나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재발견’이다. 그동안 센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박지영은 그야 말로 인생 작품을 만났다. 무작정 덤비고 보는 아줌마가 아닌, 사랑스럽고 인정 많은 그런 아줌마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조복래, 김대현, 허정도, 백수장 등 배우들의 발견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범죄의 여왕’은 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광화문시네마는 ‘족구왕’으로 이미 충무로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번 영화로 첫 장편영화에 도전하는 이요섭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이 다시 한 번 ‘족구왕’의 신드롬을 이을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최악의 하루 스틸 |
◇ ‘최악의 하루’
최근 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받고 있는 한예리가 영화를 통해 ‘최악의 하루’를 맞이한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한예리 분)와 그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 이야기다. 한예리로 시작해서 한예리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물론 ‘최악의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