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7개월만에 컴백’ 스피카, 제대로 칼 갈고 나왔다 (종합)

[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스피카가 칼을 갈고 나왔다.

스피카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디지털싱글 ‘시크릿 타임’(Secret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스피카는 2014년 1월 ‘유 돈트 러브 미’(You don't love me) 이후 2년7개월 만에 컴백했다. 긴 공백기 끝에 컴백하게 된 스피카는 군복무 기간보다 긴 공백기였다며 컴백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옥영화 기자

나래는 “활동 기간보다 공백기가 더 길어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설레고 즐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아는 “저희에게 확실하게 노래가 필요했다. 좋은 노래를 찾다 보니까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다. 공백기 시간이 길어지니 지쳤었는데 곡을 찾고 나서부터 분위기가 활력있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스피카의 말처럼 이번 신곡 ‘시크릿 타임’은 스피카의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샤이니 ‘로맨스’(Romancel), 레드벨벳의 ‘7월7일’을 작곡한 스웨덴 프로듀서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등이 참여했고 멤버 김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 개개인의 보이스 매력이 제대로 살아났다.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김보아는 “제가 이곡을 받았을 때 다 좋아했다. 가사를 쓰면서 시크릿타임 이라는 콘셉트를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지쳐있는데 정해진 일과를 끝내고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분 좋게 스트레스를 날렸으면 한다”고 가사 포인트를 전했다.

2012년 ‘러시안 룰렛’으로 정식 데뷔할 당시부터 스피카는 탄탄한 가창력과 이효리의 지원사격을 받고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저조했다. 실력에 비해 부족한 인지도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래서 긴 공백기 동안 많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개인으로 활동을 했지만 이번 완전체 활동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나래는 “저희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치면 ‘스피카는 언제 뜰까요’라는 글일 있었다. 속상했는데 여유를 찾다 보니까 그만큼 저희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 저희를 응원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응답하기 위해 저희의 길을 걷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스피카의 신곡 ‘시크릿 타임’은 25일 정오 공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