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유지혜 기자] 코미디언 전유성이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명예위원장인 전유성은 MBN스타에 故 구봉서의 조문을 가는 것에 “‘부코페’ 대표가 아닌 후배로서 조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친구들은 구봉서 선배님에 대한 말만 들었지, 직접 본 친구들은 많지 않다. 아까 내가 구봉서 선배님 직접 뵌 분이 얼마나 되나 싶어서 후배들에 물었더니 거의 두 세 명 정도만 손을 들더라”로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구봉서 선배님을 보고 자랐고, 직접 겪으면서 추억도 있는 분이다. 구봉서 선배님께 야단도 많이 맞고, 배우기도 참 많이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슬픔을 전했다.
또한 “빈소에는 내일(28일) 저녁에 도착할 것 같다. 많은 코미디언들이 공연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올라가 조문을 하는 중이다. 다들 코미디계의 큰 별이 졌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며 코미디언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부코페’ 측은 모든 공연 전 묵념을 통해 故 구봉서를 추모할 예정이며, 26일 오후 진행되는 ‘코미디 드림콘서트’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과 추모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는 27일 오전 1시59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구봉서는 북한 평양 출신의 코미디언으로서 그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코미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모란공원.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