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나눴던 배우 유해진. 그가 이번에 영화 ‘럭키’를 통해 1년 만의 스크린 컴백에 나선다.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럭키’를 통해서는 배우 유해진으로서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유해진의 스크린 컴백은 ‘삼시세끼’를 떠나보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럭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유해진, 이준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계벽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해진은 “초특급 반전 코미디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한 사람이 두 가지 색을 한다는 게 관심이 갔고 다른 컬러를 표현할 때 반전의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는 이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그 전에 같이한 적은 없었다. 많이 붙지는 않지만, 후반부에 액션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 욕심도 많고 고집도 있다. 그런 모습이 나에게 자극이 됐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준은 이번 영화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머리를 촬영 전에 3일 간 안 감았다. 리얼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일 처음 한 건 손톱과 발톱을 길러봤다. 굉장히 많이 길러지더라. 무명시절 배우 모습이 길지 않아서 그 안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 태닝도 여러 번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준은 영화 속 목욕탕 장면에서 올누드를 감행한 것을 언급하며 “라면을 많이 먹었다. 왜냐하면 근육이 있었는데, 그걸 빼는 게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매일 밤 라면을 많이 먹었다. 근데 지금은 다시 돌아와있다”며 “‘럭키’ 안에서의 몸이 20대에서 가장 안 좋은 몸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에 이계벽 감독은 “유해진은 영화 촬영 내내 연기나 어떤 영화의 정서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상의를 한다. 마치 대학교 때 워크샵 하듯 진지하게 작품을 만들어져 갔다. 유쾌한 장르지만 상황에 놓였을 때 인물의 진지함은 두 배우가 다 가지고 있었다. 연기의 진지함이 ‘럭키’에 다 있을 것 같다”고 두 배우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를 통해 홀로 온전히 영화를 이끌어야하는 유해진은 “선배가 있으면 부담이 좀 덜 하겠지만, 부담감은 있다. 믿고 선택해주신 분들에게 누가 안 되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초특급 반전 코미디다. 오는 10월13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