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하차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박경림은 1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가을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을 떠나게 됐음을 알렸다.
아름다운 프로였다. 여느 때와 같이 힘찬 목소리로 오프닝을 연 박경림은 “제가 오늘 생방송 중에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조금 미뤘었는데 먼저 기사가 나왔다”며 “이번 개편에서 두시의 데이트가 변화를 꾀하게 돼 이번 주 일요일까지만 두시의 데이트를 하게 됐다”고 하차 소식을 밝혔다.
박경림은 “여러분과 함께 했던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당장 내일까지만 하게 되거나 오늘까지만 하게 되더라도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아직 나에게는 14시간이라는 시간이 있지 않나. 이 시간 동안 여러분과 행복한 시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또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한 것 같아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두시의 데이트’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으로 열심히 해서, 또 돌아올 것이다. 잠시 안녕이니까, 후임 DJ도 열렬히 환영해달라”고 덧붙였다.
2013년 6월부터 ‘두시의 데이트’ DJ로 나선 박경림은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여성
연예계 대표 마당발다운 인맥으로 다채로운 게스트를 초청,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꾸미는가 하면 베테랑 워킹맘 방송인으로서 청취자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소통하는 DJ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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