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수애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첫 대본리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우와 제작진이 한 자리에 모여 대대적인 첫 만남을 갖고 3개월간의 항해를 시작한 것.
오는 10월24일 첫 방송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측은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김지훈, 정경순, 김하균 등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가 참석한 가운데 대본리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첫 대본리딩은 지난 12일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민 PD, 김은정 작가를 비롯해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김지훈, 정경순, 김하균, 지윤호, 신세휘, 우도환, 이강민, 정지환 등 약 3개월간 운명공동체가 될 제작진과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대본리딩에 앞서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재밌는 드라마다. 끝까지 재밌게 촬영하겠다”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또한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은 “작품이 좋아서 무조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밝고 재밌게 촬영하길 바란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홍나리 역을 맡은 수애는 9년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에 “오래간만에 로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해사한 미소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처럼 유쾌한 에너지는 대본리딩에도 고스란히 이어졌고, 능청스런 코믹연기 열전이 펼쳐져 여기저기서 웃음폭탄이 터졌다.
특히 수애는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캐릭터 싱크로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옷을 입은 듯 리얼한 생활연기와 코믹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코믹한 장면에서는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하다가도 엄마를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금세 눈에 눈물이 고이는 등 극강의 몰입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고난길 역의 김영광은 만담을 하듯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수애와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역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리딩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이수혁은 꼼꼼한 대본 분석으로 권덕봉에 어울리는 폭풍 애드리브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조보아는 온몸을 애교로 두른 듯한 연기를 펼쳐 이미 도여주로 변신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고, 김지훈은 조동진의 우유부단함과 어리바리한 부분을 맛깔지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민낯에도 빛나는 비주얼과 너나 할 것 없이 터지는 찰진 케미는 보너스였다. 나란히 앉은 수애, 김영광은 동시에 웃음을 빵 터트리며 벌써부터 딱 붙는 자석 케미를 뽐내 기대를 높였다.
‘우리 집에 사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