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농민 백남기씨 사망 관련 비판 글을 올렸다.
25일 자신의 SNS에 “서럽다. 내 나라가,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내 나라의 윗대가리라는 작자들이 짐작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저열하다는 게 무섭고 서럽다”는 글과 함께 농민 백남기씨 사망 관련 기사를 올렸다.
이승환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의사 의견서도 함께 연결해 게시했다.
의견서에는 ‘본 환자(백남기)는 경찰 살수차에서 분사된 물에 의한 압력으로 넘어지면서 출혈로 인한 뇌탈출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 외상 부위는 수술 등으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망 선언 후
이승환은 앞서 사망 소식을 접하자 마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백남기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대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후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이날 숨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