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곽동연에게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많은 의미를 두고 있다. ‘갓병연’이라는 인생캐릭터를 안겨준 작품이며, 아역 배우에서 벗어나 스무살이 된 해에 만난 첫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데뷔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부터 ‘감격시대’ 등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터라 성인이 된 후 만나게 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중요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곽동연이 연기한 이영의 죽마고우이자 호위무사인 김병연은 극의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야 하는 인물이었다. 때문에 그는 완벽한 검술 액션은 물론 정확한 발음과 중저음의 목소리를 유지하고 감정과 대사 사이에서 먼저 해야 할 부분에 대해 늘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 그만큼 곽동연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 순간들이 다 의미가 있다. 좋은 꿈을 꾸고 난 듯한 기분이다. 너무 좋은 꿈을 꿨는데 푹 자서 개운한 그런 기분. 그래서 이 꿈이 끝난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다. 달만 보면 ‘구르미 그린 달빛’이 생각이 난다. 되게 오랫동안 진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게 많은 걸 안겨줬다.”
곽동연은 10대 때 연기하던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도 되돌아봤다. 인물의 접근하는 방식이나 준비하는 과정은 항상 해오던 대로 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어려보이면 안 된다’는 걱정에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연스레 그 고민이 해결된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덧붙여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제는 반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고 싶다. 지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