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새로운 심사위원과 구조 방식으로 새롭게 단장을 했던 ‘슈퍼스타K2016’이 8주간의 여정 끝에 새로운 TOP10을 탄생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출사표를 던진 ‘슈퍼스타K2016’ TOP10으로 선정된 이들은 생방송이 주는 압박을 급복하고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 2016’’에서는 TOP 10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무대 여정이 펼쳐 쳤다. TOP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바로 솔로곡 대결로, 대장전 끝에 조민욱, 박혜원, 유다빈, 이지은, 김영근, 이세라, 김예성, 동우석, 코로나, 진원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K팝스타2016’에 출연하면서 회세와 사표까지 냈던 창원경찰 조진욱은 노래에 대한 자세만큼은 진지했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김연우의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선곡하며 승부수를 던진 조진욱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단번에 사람들을 빼앗으면서 제일먼저 TOP10 자리에 올랐다.
조진욱의 뒤를 이어 솔로 무대에 오른 진원 또한 떨리는 목소리 뒤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선보였던 진원 역시 TOP10에 올랐으며, 이적의 ‘레인’(RAIN)을 부른 유다빈과 ‘스탠드 업 포 유’(Stand Up For You)을 부른 박혜원 역시 이번 시즌 TOP10이 됐다.
‘슈퍼스타K2016’의 폭풍의 핵과 같았던 김영근은 이번 솔로곡 미션에서도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중한 목소리로 토마스 쿡의 ‘집으로 오는 길’을 부른 김영근은 심사위원들로 부터 “뭔가가 다르다. 위로 받는다”라는 극찬을 들으면서 무난하게 TOP10의 자리에 앉았다. 김영근과 함께 솔로곡 미션을 수행했던 이지은은 신촌블루스의 ‘그대 없는 거리’를 열창, 폭발적인 무대로 극찬을 받으며 TOP10에 진출했다.
넘치는 끼를 발산하면서 ‘끼쟁이’로 사랑을 받았던 김예성과 느리지만 독특한 매력을 보였던 이세라 박준혁 또한 좋은 평을 받으면서 TOP10에 진출했다. 김예성은 정글북 OST인 ‘I 아이 워너 비 라이프 유’(Wanna Be Like You)를 선택, 기타 연주와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미며 모두를 웃게 했다. 이세라는 캐스커의 ‘편지’를, 박준혁은 자작곡 ‘후회’를 불렀다.
이어 코로나 밴드와 동우석 또한 TOP10이 됐다. 자작곡 ‘왠지 모르게’의 무대를 꾸민 코로나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생방송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가수로 데뷔를 했었던 동우석 또한 플리지의 ‘예뻐서 그래’를 부르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슈퍼스타K 2016’ TOP10에 이름을 올린 참가자들이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진짜 승부는 바로 생방송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앞선 시즌7에서도 예선전까지는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었다. 감미로운 음색 부터 강한 개성까지 겸비한 참가자들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생방송무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생방송이 시작 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선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생방송 무대에 오른 TOP10이지만 많은 관객 앞에서 긴장한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일부 참가자의 경우 실력이 부족한데 어떻게 TOP10으로 올라왔을까 의문이 제시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예선전까지는 사전 음향작업을 통해 목소리를 꾸몄는데, 생방송은 음향작업을 할 수 없으니 실력이 그대로 나오는 것 아니냐”하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했다.
시청률 또한 생방송으로 넘어오면서부터 시청률이 뚝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지난 시즌인 7의 경우 생방송으로 넘어오면서 0.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대로 떨어지면서 더 이상 시청률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시즌7의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회의 경우는 0.7%라는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슈퍼스타K’는 시즌이 거듭될 때마다 직면하는 문제점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오디션프로그램의 선두주자와 같은 ‘슈퍼스타K’ 또한 더 이상 신선하거나 재밌지 않다는 것이다. 실력자들이 나와 비슷한 감동코드를 차용하는 것 또한 너무 뻔하고 진부한 설정은 ‘슈퍼스타K’의 수명을 앞당기기까지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계속되는 TOP10의 아쉬운 생방송 무대와 실력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슈퍼스타K’ 부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슈퍼스타K’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방송 무대를 준비하는 ‘슈퍼스타K2016’ TOP10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생방송 무대가 주는 압박을 극복하고 과연 진정한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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