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가 마성의 보이스를 가진 가수 김윤아와 손잡고 '유리'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영화.
김윤아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이웃의 일상을 건조하게 보여주는 듯한 '미씽: 사라진 여자'의 장면들이 우리의 건조한 인생을 노래하는 '유리'와 잘 어울린다. 두 배우 분들의 존재감 덕분에 음악이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음원에 이어 공개될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효진이 직접 부른 중국어 자장가로 시작하는 '유리' 뮤직비디오는 보모 한매와 아이가 실종된 후, 지난 일을 회상하는 지선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천사 같던 보모의 모습은 잠시, 유모차를 밀어 버리고 아이와 함께 사라져 버린 한매, 그리고 집 근처를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남자까지 등장하면서 하루 아침에 평범한 일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지선.
위태로운 피아노 선율과 날카로운 바이올린 등 악기들의 선율을 아슬아슬 넘나드는 김윤아의 목소리는 믿었던 보모 한매의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고 혼란에 빠진 지선의 상황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몰입을 유도한다.
김윤아는 신곡 '유리'에 대해서 "우리는 모두 온기를 나눌 누군가가 필요하다. 위로 받기를 원하지만 상처입고 부서져버리곤 한다. 행복해지기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타인들의 인생은 아름다운 듯 보인다. 동경과 환멸 속에서도 살아있기 때문에 인생은 계속된다"라고 소개했다.
이는 "극단적으로 달랐지만 같은 상황에 처하며 서로 다르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한매와 지선,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가 돼주길 바란다"는 이언희 감독의 연출 의도와도 일맥상통하며, 바쁜 일상에 치여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우리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속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는 '미씽: 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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